[매매일기] 2020년 5월 8일(금) - 코스피지수보다 강한 코스닥 전고점돌파 가능할까?

코로나 여파로 급락했던 지수가 강하게 반등했다.

코스닥 같은 경우는 코로나 이전을 회복한 모습이다.

 

2020/05/01 - [자수성가 프로젝트] - DC형 퇴직연금 굴리기-2  글에서

코로나가 확산되기 직전에 퇴직연금을 펀드로 돌렸다가

DC형 퇴직연금 굴리기-2

쓴 맛을 보고 적당히 반등 나올 때 정리했는데

이 정도로 강하게 반등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지수 반등에 비해 펀드수익률의 반등이 비교적 낮았는데

그 이유는 내가 들어갔던 펀드의 포트폴리오에 "삼성전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었다.

동학 개미 운동의 영향으로 개인들의 자금이 대부분 삼성전자에 쏠리면서

 

IMF나 리먼때처럼 추세 하락은 멈췄으나 삼성전자에서 이익 실현한 큰 자금들이

제약, 바이오, 반도체, 그 외 여러 테마들로 들어가면서

전체적인 지수는 크게 반등했지만 코스피에서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반등이 크지 않았다.

 

과거 경험으로 보면 저항 부근에 와서 하락 조정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역시나 주가지수는 일반적인 생각을 넘어서 움직인다.

 

적당히 저항 부근에서 인버스를 담아서 하락 추세 타면 괜찮은 수익을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몇 번씩 진입했지만 수익보다 손실이 훨씬 많았다.

 

장 후반 공포스러운 급락을 보이긴 했지만 하루 이틀 안에 모두 회복하며

슬금슬금 올라오더니 연휴를 지나더니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

 

4월은 단타를 하던 중장기를 하던 주식을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장이였다.

시장 거래대금도 많았고 대형주, 중형주, 테마주들 순환해가며 

자금이 들어왔는데 이게 매매동향으로만 보면 대부분이 개인자금이다.

 

지난 과거의 폭락장을 교훈 삼아 각국의 지도자들의 선제적 대응들로

(대부분 돈을 시장에 뿌리는 조치들이지만..)

시장에 자금이 풍부해진 것은 맞지만 코로나의 영향으로

고통받는 산업(정유, 항공, 여행)들과 기회가 되는 산업(언택트, 게임)들이 나뉘었다.

 

이대로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되고 백신이 나와서 

더 이상 제어할 수 없는 병이 아니게 된다면 이번 하락 조정 이후 

정말 정말 큰 대세 상승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하지만 그 반대로 새로운 전염병이 생겨나고 코로나 치료제는 없는 상황에

전 세계를 멈추게 한 코로나가 다시 돌게 된다면 

그때의 하락은 지금껏 보지 못한 하락이 되지 않을까..

 

똑똑한? 개미들이 하락을 기회 삼아 대거 주식시장으로 들어온 것은 확실하다.

이제부터가 정말 진검승부를 가를 때가 오고 있는 것 같다.

 

분명 지수는 단기 상승에 의한 피로감이 쌓인 위치인데

오늘 기관 외인들이 양 시장을 매수하고 있다.

다음 주 5월 14일 옵션 만기일을 기점으로 자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자.

금요일이지만 금요일 같지 않은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