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일기] 2020년 6월 15일(월) - 코스피 2000선 위험, 큰 폭의 하락

 

 

미국에서의 경제 재개 기대감으로 나스닥은 사상 신고가를 갱신했지만

10,000포인트를 터치하고는 크게 조정을 받고 있다.

 

경제 재개를 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과

단기간 V자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에 하락하는 것이 아닐까.

 

월요일 시장은 전약 후강의 모습이 자주 나오는 것 같다.

지난주에 매수한 물량의 차익실현 욕구와

주말에 있었던 이슈에 대응하는 물량들로 장 초반은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주 목요일(6월 11일) 미국 증시의 큰 폭의 하락 영향으로

우리 증시도 지난주 금요일 갭하락 출발하여 양봉으로 마감은 하였지만

당분간은 지수 하방의 압력이 강해 보여서 매매를 조심조심히 하려고 한다.

 

장 초반 지난주에 들고 온 미스터블루는 모두 매도하고 

아직까지는 흐름이 괜찮아서 추가 매수했던 셀리버리는 

수익권에 잠시 있었지만 지수가 밀리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모두 손절했다.

 

수익이었다가 마이너스로 바뀌면 심리적으로 매우 불편해진다.

하지만 고집과 아집은 트레이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원칙대로 손절하고 다시 지켜보려고 한다.

 

지수는 지난 금요일 갭하락 출발한 시초가 부근에서 지지해주는 듯한 모습이지만

수급도 좋지 않고 이탈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코스피200 분차트> 

 

그리고 한 가지 특이한 것을 보았다.

옵션 7월 물에서 행사가 160(코스피 지수 환산 1214포인트)인 옵션의

미결제가 7만 계약이나 있었다. 

 

선물, 옵션에 대해서 아직 공부 중이라서 저게 어떤 걸 의미하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단순히 보면 하방에 베팅을 했다는 건데 

상식적으로 지금 상황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지수이지만 하락이 급격히 나오게 되면

옵션 변동성에 따라 큰 수익이 가능하기는 하다.

 

선물, 옵션은 기관, 외인들의 포지션을 체크하는 정도로만 공부하고 

더 깊게 파볼 생각은 없다.

괜히 더 관심 가지다가 빠져들게 될까 봐 처음부터 마음을 그렇게 먹었다.

 

코로나 재확산의 우려로 오늘은 제약, 바이오 쪽 수급이 좋다.

신풍제약이 단연 대장이고 부광약품, 대웅, 대웅제약 등등

그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얼마 전까지 60만원대였는데

80만원을 돌파하였다. 이런 대형주가 엄청난 상승을 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제약사의 평가결과>

 

재무제표 기준 삼성 바이오로직스가(삼성바이오에피스는 비상장이다) 1등을 했는데

정말 엄청난 상승이다. 

"이런 걸 보고 가는 말에 올라타야 한다"라는 말이 나오나 보다.

하지만 나는 올라탔다가 무서워서 본전에 뛰어내려버렸다.

 

어디서 사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고점에서 추격매수했기 때문에 버틸 수가 없었다.

 

2시가 되어가면서 지수 급락하고 있다.

마치 인버스처럼 움직이는 대북 관련 스페코와 빅텍은 급등 중이다.

기업의 펀더멘탈과는 별 상관없이 시장 참여자들에 의해 형성된 테마주들은

기업의 가치분석을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중장기를 할 때 보유 중인 종목이 테마에 엮이면서 상승하면

적당히 과열권이라 판단되면 매도하고 다시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 같다.

 

오후장 그냥 폭포수처럼 흘러내린다.

이럴 땐 그냥 관망하거나 보유 중인 종목이 있으면

손절을 하거나 지수 대비 강한 종목이라 생각되면

기다렸다 저점에 추가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수가 강하게 무너지면서 종목들 차트가 다 무너지고 있다.

한 번은 밀릴 거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오늘인 것 같다.

종가 저가형으로 밀려서 좋지 않은 모습이다.

내일 갭하락 출발할 수도 있어 보이는데 당분간은 개별주 중심으로 접근해야겠다.

외인들이 선물을 9천억 순매수한 건 지켜볼필요가 있어 보인다.

 

<마감거래동향>

 

장막판에 기관이 선물을 대량 투매하였고, 그 물량을 외국인들이 모두 받았다.

이런 폭락 속에서도 개인들은 1조 2천억 순매수, 코스닥은 2천700억 순매수 대단하다.

나도 총알받이 하며 두 종목 담기는 했는데 손실이 꽤 크다..